셀프도배의 시작은 벽지 뜯기 부터! 벽지를 뜯기로 결심했다면 흑칼집 부터 구매하세요. 덕분에 10평 거실 무몰딩, 무걸레받이 셀프도배를 쉽게 끝마쳤어요.
이번에 시골집 거실 셀프도배 했어요. 벽지를 뜯지 않고 덧방을 할까 고민했는데 깨끗한 벽면은 살리고 오염이 심한 천장이나 주방 근처 벽지는 제거 했어요.
10평 거실 벽지를 떼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몇가지 꿀팁을 잘 활용하면 훨씬 쉽게 벽지 제거 할 수 있어요. 셀프도배를 앞두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벽지 뜯기
벽지를 깨끗하게 뜯어야 하는 이유

도배는 벽지를 붙이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벽지를 붙이는 일 보다 벽면을 깨끗하고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이 80%에요.
모래 한알이 붙어 있는 벽위에 도배를 하면 그 부분이 볼록하게 티가 나요. 만약, 벽지를 뜯다가 깨끗하게 뜯지 못해서 뜯긴 자국이 있는 벽지 위에 도배를 하면 뜯긴 자국이 그대로 드러나서 보기에 좋지 않아요.
벽지가 뜰뜨지 않고 잘 붙어 있으면 차라리 뜯지 않고 덧방을 하는 게 더 깔끔해요. 벽지를 깨끗하게 뜯지 못했다면 그 위에 삼중지를 바르거나, 아이텍스& 부직포를 이용해서 띄움시공을 해서 벽면을 평평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야 해요.
벽면 확인하기
벽지 뜯기 전에 벽면을 먼저 살펴보세요. 벽지를 뜯을 때 물을 뿌리기도 하는데 벽이 석고 마감이 되어 있을 때는 물을 묻히기가 조심스러워요. 자칫 잘 못하면 석고가 물을 먹고 석고에 발린 종이 까지 때처럼 일어나서 오히려 벽이 더 지저분해지고 석고면이 약해질 수 있어요.
석고면 보다 콘크리일 때 벽지 뜯는 게 좀 더 쉬웠어요. 스크래퍼로 긁어도 벽이 상할 일이 없기 때문에 벽지 위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서 벽지를 불려준 다음 스크래퍼 흑칼집으로 박박 긁어 주시면 아주 깨끗하게 잘 벗겨집니다.

도구는? 스크래퍼 흑칼집 추천

스크래퍼도 종류가 다양하고 벽지를 뜯을 때 보통 손잡이가 긴 스크래퍼를 많이 사용하시던데요.
흑칼집은 일반 스크래퍼와 달리 전용 칼날이 따로 있는데 칼이 도루코 칼날 보다 얇고 휘어 있어서 넓은 면적을 긁어주는 용도로 적합해요. 흑칼집은 칼날의 둥근 부분을 벽에 대고 벽에 최대한 밀착시켜서 긁어주세요. 몇번 해보면 감이 잡히실거예요.
벽지 결의 방향 찾기
벽지는 종이로 되어 있어서 결이 있어요. 그래서 종이의 결을 찾으면 쉽게 벗겨지기도 하기 때문에 좌, 우, 위, 아래 방향에서 뜯어보면서 먼저 종이의 결을 찾아보세요.
위에서 아래로 뜯을 때는 잘 안뜯겨도 아래에서 위로 뜯었을 때 잘 뜯기기도 한답니다.
날씨는?
도배는 맑은날 해야 하지만 벽지 뜯기는 습도가 높은 흐린 날 하는 게 좋아요. 제 경우에는 직접 벽지를 뜯어보니 비가 온뒤에 벽지가 습기를 머금었을 때 벽지가 훨씬 쉽게 뜯어졌어요.
건조한 날에는 열심히 스크래퍼 질을 해야 했는데 우연히 비오는 날에는 벽지가 들러 붙지 않고 통으로 쏴악하고 벗겨지더라고요. 비오는 날을 노려보세요.
주의사항
벽지 뜯기 할 때 주의 사항은 석고 벽면에 벽지를 뜯을 때 칼날이나 스크래퍼로 긁으면서 힘을 너무 세게 주면 석고가 깊게 파일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석고물이 올라온다는 표현을 쓰는데, 석고 때문에 벽지 황변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 하셔야 해요. 만약 석고가 많이 파였으면 그 위에 삼중지를 바르거나, 바인더를 두세번 발라서 코팅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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